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경찰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30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고순대 제1지구대 소속 A 경위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함께 근무하던 동료 8명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앞서 A 경위는 지난 20일부터 비염 증세를 보였으나, 고열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계속 출근했다. 이후 자녀가 감기 증세를 보이면서 지난 24일 함께 PCR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 판성을 받았다. 다만 A 경위는 진단검사를 받은 당일에도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청은 제1지구대 소속 직원 144명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A 경위가 소속된 팀을 선제적으로 격리 조치하고 근무체제를 4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 확산이 지속되는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지만, 해당 직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고의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근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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