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누적 7조원 인천e음 회계정산 착수...캐시백 및 충전금 관리 점검

인천시가 누적 발행액 7조원에 달하는 인천e음에 대한 전문적인 회계 점검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의 인천e음 대행사업 회계정산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e음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를 대상으로 인천e음 캐시백 지원 기준을 준수했는지를 비롯해 수수료 및 회계관리 등 협약 준수 여부, 인천e음 이용자의 충전금 및 미이용 캐시백 예산의 적정 관리 여부, 인천e음 운영비 등의 회계처리 적정 여부 등을 검사한다.

시는 또 정책수당의 집행 및 정산, 가맹점 정산 및 거래 취소나 거래병식별 거래내역 관리 등의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 여부를 살펴본다. 여기에 시는 인천e음 사업 관련 자금관리 내부통제 절차와 프로세스 등을 확인하고 전자금융감독규정의 선불전자금융업자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평가도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회계 점검에서 협약서와 기업회계기준 등을 기준으로 살펴보는 한편, 인천e음 운영취지에 맞게 기술 개발비용이나 인력 투입 등을 했는지 여부를 판단해 비용을 인정해줄 예정이다.

시는 만약 이번 회계정산 검토 과정에서 운영대행사의 회계처리 문제점이 나올 경우에는 개선안 등도 찾을 계획이다.

현재 인천e음은 2018년 시범사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이 7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시의 캐시백 지원 예산과 이용자 충전금 등은 발행규모와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e음에 대한 캐시백 지원 예산과 이용자 충전금 등이 해마다 늘어가는 만큼, 회계분야 전문가를 통해 점검함으로써 인천e음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