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3명 나와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나왔다. 

1일 방역당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40대 부부와 연수구에 사는 지인 등 모두 3명이 코로나19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지난 10월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했다. 이후 검체 검사(PCR)를 받고 같은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부부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 추적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한 지인 1명 등도 검체 검사를 했고, 이 지인 A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검사 결과 그 역시 오미크론의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감염자들은 현재 모두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의 10대 아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오미크론 감염여부는 불확실하다. 이 밖에 나머지 자녀 1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곧 나올 예정이다.

특히 방역 당국은 A씨로 인한 추가 전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씨로 인한 확진자도 벌써 3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도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결과는 주말께 나온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들을 포함해 7명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결과 이 부부와 지인 등 3명을비롯해 모두 5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판명난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위험도와 전파력을 파악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중심으로 오미크론변이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민수.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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