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32회를 맞은 이건음악회가 오는 4일 오후 8시 온라인 콘서트로 관객을 맞는다.
이건음악회는 매년 실력 있는 해외 음악가를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감동을 전달해왔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공연을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공연에는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크리헬’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세대 음악가로 구성된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이 협연한다.
알렉산더 크리헬은 뛰어난 연주 실력과 곡 해석 능력으로 유럽 무대에서 세계로 활동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엔 팬데믹으로 공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세계최초로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열어 새로운 시도로 청중을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은 베를린 필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현악 4중주단이다. 한국인 최초 종신단원인 비올리스트 박경민이 소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Op.81>을 연주한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희망과 감동을 나누는 씨앗으로 시작한 이건음악회가 격려와 응원으로 자라나 어느덧 풍성한 문화의 숲으로 성장했다”며 “내년에는 예전처럼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 음악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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