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꿈을...’수원미디어센터 ‘한국 독립영화 기록전’

포스터_독립영화 기획전
포스터_독립영화 기획전

일상의 꿈을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영화 상영제가 마련됐다.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수원문화재단 수원미디어센터의 한국 독립영화 기획전 <일상에서 꿈을 만나다>다.

<일상에서 꿈을 만나다>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일상을 되돌아보고 보편적 가치인 ‘꿈’을 소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센터는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정기 상영제와 공동체 상영, 영화제 등 시민과 만나는 기획전을 지속할 예정이다.

기획전은 주제1. ‘일상, 들여다보다’와 주제2.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로 구성됐다.

이형복 수원미디어센터장이 수원미디어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형복 수원미디어센터장이 수원미디어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은진기자 

11~12일까지 진행되는 ‘일상, 들여다보다’에선 <학교가는 길>, <나는 보리>, <잔칫날>, <옥천>이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을 되돌아 보는 영화를 상영한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자식을 지키려는 부모, 가족과 친해지고 싶은 순진무구한 아이, 아빠를 잃었지만 당장 일터에 나가야 하는 자식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에서는 <파밍보이즈>, <카일라스 가는길>, <박강아름 결혼하다>, <병훈의 하루> 등 4편의 영화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상영된다.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들로 구성돼 영화를 보며 잊었던 꿈, 새로운 꿈을 상기시켜준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수원미디어센터 김범준 담당자는 “독립영화에 대해 ‘어렵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 위주로 구성했다”며 “영화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생각하고 그 속에서 잊고 있었던 꿈을 찾을 수 있는 영화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독립영화를 만나보고 싶었던 시민들의 반가움도 크다. 대학생 김정기씨(24)는 "독립영화 상영관이 제한돼 있는데다 상영기간도 짧아 독립영화를 다루는 영화관 등을 찾아다녔다"면서 "현재 시점에 맞는 주제의 다양한 영화들을 지역에서 만나게 되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직장인 박제아씨(34)도 "독립영화는 평소 어려울 것 같아 잘 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남편과 함께 들러 다양한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파밍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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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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