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교흥 국회의원 주관 공항경제권·MRO 토론회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모인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의 주관으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대한민국 항공MRO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공항경제권의 핵심은 거버넌스 구축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에서 심지영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공항경제권은 공항과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협력을 통해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광호 시 항공과장 역시 공항경제권을 현실화하려면 제도적으로 특별법과 같은 법적 근거를 만들고, 지역과 공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백현송 공항공사 공항경제처장도 “먼저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 공항·항공사·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하고,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공항경제권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토론회에 참석한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항공정비 분야의 전문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은 “항공정비 산업이 해외 시장을 선점을 목표로 세워두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백순석 샤프테크닉스K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학생·청년 등의 MRO 분야 교육훈련 체계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회에 앞서 유창경 인천산학융합원장은 ‘인천공항경제권과 MRO 글로벌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고부가치 MRO 아시아 허브, 공항 중심의 항공·관광 융복합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항공산업 육성, 공항 인프라 및 지원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인천공항이 공항산업 육성, 국가경쟁력 강화 및 항공 MRO 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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