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기로 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위원장이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송 대표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어 이 후보와 상의해 사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 후보와 송 대표는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민주당 선대위 1호 인재 영입이던 조 위원장은 송 대표와 함께 대선을 이끄는 선대위원장 직에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여군 장교 출신의 우주 전문가라는 이력과 30대 워킹맘이란 상징성을 갖춰 민주당 선대위 쇄신에 있어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임명 직후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즉각 도마 위에 올랐다. 조 위원장은 지난 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 같은 사람은 도전할 수 있는 기회조차 허락 받지 못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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