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고자 전국 16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위원장 공모 신청을 받은 가운데 동두천·연천의 위원장 선정이 보류됐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거친 지역위원장 임명과 위원장 직무대행 지명 등의 안건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지역에 지명 추천이 이뤄졌다. 다만 동두천·연천 같은 경우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위원장 선정이 미뤄졌다.
이날 본보가 확인한 결과 동두천·연천의 경우 남병근, 유진현 전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과 선호균 전 동두천·연천 지역위 사무장, 당원인 유성태씨 등 4명이 신청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초 남병근 전 위원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았으나, 동두천시장을 준비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보류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민주당 사무총장이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에서 김영진 의원(수원병)으로 바뀐 것 역시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직강화특위 간사인 민병덕 의원(안양 동안갑)실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추가 회의를 진행해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위원장 직무대행도 함께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석이던 성남 분당 지역위는 유용주 김병관 전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이, 이천은 심현익 전 이천 지역위 부위원장이 지명됐다.
송진의·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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