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드론 교육을 통해 고양시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드렸습니다. 앞으로는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고양시를 미래산업의 대표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드리고자 합니다”
유윤열 국제e스포츠진흥원 고양시지회장(42)은 108만 고양시민의 먹거리가 ‘4차 산업혁명’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유윤열 지부장은 지난 2018년 한국드론기술개발협회를 만들어 드론인재양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0년 가까운 드론 제작 및 운영 경험을 노하우로 드론조종사는 물론 정비사와 지도사까지 양성할 수 있는 민간자격증과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교육을 진행하며, 지난 2018년과 2019년 드론지도사과정중 40명의 드론지도사를 배출했다.
지난해는 고양시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드론 하늘을 날다’ 프로젝트를 통해 20개 중학교 400명의 학생에게 드론의 꿈을 심어줬다. 더 나아가 드론을 스포츠(볼링)와 접목시키는 대회를 진행하며, e스포츠 관계자의 눈에 들어 국제e스포츠진흥원과 인연을 맺게 된다.
고양시 지회장이 된 유윤열씨는 꿈나무들에게 드론을 교육하며 대중화시켰던 경험을 살려, 프로게이머로 대변되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로 e스포츠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9월10일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한국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지회장은 오는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고양시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시 관계자와 이미 협의를 마쳐놓았다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e-스포츠 지망생들이 활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e스포츠 관련 대회를 열려면 경기장이 있어야 하고, 관련 직업군이 꾸준히 창출·유지돼야 하는데 자신이 그 씨앗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윤열 지회장은 “고양시는 다른 시ㆍ군에 비해 중대형 기업 및 산업단지가 부족해 재정 마련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도약해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고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고양=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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