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운항 재개한 인천~제주 여객선 ‘출항’…10일 취항식 개최

10일 오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 2부두에서 열린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 취항식에서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 등이 취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장용준 기자
10일 오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 2부두에서 열린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 취항식에서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 등이 취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장용준 기자

“인천~제주 바닷길, 앞으로 연간 10만명·화물 100만t 이상을 목표로 잡고 ‘절대 안전과 신뢰’를 항상 명심하며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10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옛 국제1여객터미널) 2부두(잔교)에서 열린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 취항식에서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이 같은 다짐을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홍인성 중구청장,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엄완식 하이덱스 스토리지 부사장이 비욘드 트러스트호에 대한 선박 건조 경과보고를 발표했다.

엄 부사장은 선박의 과적이나 불균형을 사전에 해소하는 기능의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체계(Block Loading System)’과, 위성항법장치를 물론 긴급 상황에 대비한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해상탈출설비(MES) 등 비욘드 트러스터호에 설치한 안전설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비욘드 트러스터호를 직접 운항할 선장과 항해사 등의 ‘안전 운항 다짐’과 관계자들의 취항 기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다.

10일 오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 2부두에서 열린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 취항식에서 고경남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안전 운항 다짐을 하고 있다. 장용준 기자
10일 오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 2부두에서 열린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 취항식에서 고경남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안전 운항 다짐을 하고 있다. 장용준 기자

이날 취항식을 마친 비욘드 트러스터호는 오후 7시께 첫 정규 운항에 나선다. 지난 8일 기준 첫 항차 예약인원은 230명이며, 차량은 150대가 예약했다. 또 10피트짜리 컨테이너 45개, 일반 화물 300t 가량을 싣는다.

여기에 선사는 10피트짜리 컨테이너 60개, 일반 화물 500t, 화물트럭 60대 등을 1년 동안 고정 계약을 완료하는 등 전체 화물 적재량 중 40%를 고정적으로 실을 예정이다.

하이덱스토리지 관계자는 “이달 31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차는 예약률이 50%를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계속 제주도행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2만7천t급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로 승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또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 10시 인천항에 도착한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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