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바닷길, 앞으로 연간 10만명·화물 100만t 이상을 목표로 잡고 ‘절대 안전과 신뢰’를 항상 명심하며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10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옛 국제1여객터미널) 2부두(잔교)에서 열린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 취항식에서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이 같은 다짐을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홍인성 중구청장,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엄완식 하이덱스 스토리지 부사장이 비욘드 트러스트호에 대한 선박 건조 경과보고를 발표했다.
엄 부사장은 선박의 과적이나 불균형을 사전에 해소하는 기능의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체계(Block Loading System)’과, 위성항법장치를 물론 긴급 상황에 대비한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해상탈출설비(MES) 등 비욘드 트러스터호에 설치한 안전설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비욘드 트러스터호를 직접 운항할 선장과 항해사 등의 ‘안전 운항 다짐’과 관계자들의 취항 기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취항식을 마친 비욘드 트러스터호는 오후 7시께 첫 정규 운항에 나선다. 지난 8일 기준 첫 항차 예약인원은 230명이며, 차량은 150대가 예약했다. 또 10피트짜리 컨테이너 45개, 일반 화물 300t 가량을 싣는다.
여기에 선사는 10피트짜리 컨테이너 60개, 일반 화물 500t, 화물트럭 60대 등을 1년 동안 고정 계약을 완료하는 등 전체 화물 적재량 중 40%를 고정적으로 실을 예정이다.
하이덱스토리지 관계자는 “이달 31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차는 예약률이 50%를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계속 제주도행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2만7천t급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로 승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또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 10시 인천항에 도착한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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