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전국 간호조무사 대표’ 경기도서 수상 영예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32년간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허은순 간호조무사(52)가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32년간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허은순 간호조무사(52)가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어렵고 아픈 환자를 돌보는 봉사 정신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제가 ‘참된 의료인’이라니 큰 영광입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32년간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허은순 간호조무사(52)가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하고 밝힌 소감이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은 대우그룹 비영리법인 대우법인 주관으로 지난 9일 진행됐다. 코로나19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의료인과 보건의료인을 선정하는 전국 단위 행사로, 의사ㆍ치과의사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가 각각 1명씩 꼽혔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일선 의료 현장에 몸담아온 허은순 간호조무사는 와상 환자, 편마비 환자, 거동이 어려운 환자 등의 건강 체크나 병실 정리, 의료폐기물 처리 등에 최선을 다해 업무를 철저히 수행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또 2001년부터 병원 내 소모임 단체인 ‘포천병원 의료 봉사회’와 함께 포천지역 오지마을 및 시설에 대해 무료 진료, 보건 교육 등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32년간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허은순 간호조무사(52)가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32년간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허은순 간호조무사(52)가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연천포천간호조무사분회 부분회장이기도 한 허은순 간호조무사는 그동안 지역 내 간호조무사의 법적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 각종 정책사업 홍보, 친목 도모, 회원 배가 운동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명옥 분회장 등 지역 보건의료계에서도 조력을 보태 이번 수상의 영예를 더했다.

허 간호조무사는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저뿐만 아니라 가족과 포천지역의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외부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보건의료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상 소식은 경기도간호조무사회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도 깊은 의미를 가진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됐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치고 힘든 보건의료계에 희망이 됐다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올해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의 해’를 맞아 전국 간호조무사를 대표해 포천지역에서 수상자가 나온 만큼 지역에서도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는 분위기다.

김부영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은 “선진 사회 수준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늘진 곳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며 묵묵히 땀과 열정을 쏟은 허 간호조무사의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응급하고 고단한 근무 환경에서 간호조무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의료진 보조 및 환자 간호에 혼신을 다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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