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숙사 안에서 함께 마약 투약한 외국인 노동자들 무더기 검거

회사 기숙사 안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A씨(20대)를 구속하고, 같은 국적인 B씨(30대)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B씨 등 5명은 지난달 24일 오후 화성시 오산동의 회사 기숙사 안에 모여 함께 마약을 2차례 투약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50분께 해당 기숙사 안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회사 동료를 위협한 태국인 C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한 바 있다.

당시 C씨는 “누군가 나를 죽이러 온다”며 자신의 방을 찾아온 같은 국적인 동료를 흉기로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를 현행범 체포(11월 29일자 인터넷 보도)했다.

이후 경찰은 C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또 C씨로부터 지난달 24일 B씨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수사에 나서 B씨 등 5명을 검거했다.

이번에 구속된 A씨는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휘모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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