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노모를 살해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지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46)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50분께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의 한 농가에서 노모(79)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소란을 듣고 사건 현장을 발견한 이웃주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범행 직후 A씨는 농약으로 음독을 기도했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모친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두 사람은 다른 가족 없이 동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휘모ㆍ장희준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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