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 ‘스파이크박스주’ 식약처 품목 허가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코리아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식약처의 품목 허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했고 계약 체결 후 5개월만에 초도생산 물량을 국내에 출하해 백신 수급을 확대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지난달 초 ‘스파이크박스주’라는 제품명으로 식약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1개월여만에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모더나 및 정부가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업해 빠른 시간 내 모든 절차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 25일 필리핀, 이달 2일에는 콜롬비아에서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스티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식약처의 신속한 품목허가 결정에 대해 감사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생산 파트너십은 모더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품질과 스피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입증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백신 공급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정부 및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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