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수의료기관’ 정보 제공] ‘좋은 병원’ 길잡이… 의료의 질 ‘UP’

입원·외래 질병순위 제공… 도민들 잦은 병치레 한눈에 파악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고려대 의대 부속 안산병원 등 두각
홈피 들어가면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 자세한 정보

심평원 수원지원 전경사진
심평원 수원지원 전경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0년 한해 건강보험 심사결정분 자료를 토대로 이 기간 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상위 20개 질병별 유형을 소개한다. 또 다양한 질병 발생 시 도민들이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도내 우수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타 추간판장애’ 5만7천938명…20개 질병 중 입원기준 1위

본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받은 환자 수 기준으로 입원 분야로 질병 순위를 산출한 ‘2020년 경기 지역 다빈도 질병 통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 한해동안 경기도 의료기관에서 입원한 도민들이 가장 많이 앓았던 질병은 ‘기타 추간판장애’ 질병이었다.

해당 질병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는 5만7천938명으로, 내원일수는 36만8천833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44만7천199원을 기록했다.

이어 ‘노년백내장’이 4만9천694명으로 두번째로 많은 다빈도 질병으로 확인됐으며, 3위로는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위암과 대장암과 관련 있는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질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G30.-+)로 무려 1천425만9천338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뇌경색증’이 1천266만3천798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외래기준
외래 질병 순위/입원 질병 순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 406만6천393명…20개 질병 중 외래기준 1위

같은 기간 도민들이 입원을 하지 않고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은 외래분야 질병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406만6천393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급성 기관지염’이 244만6천954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161만4천234명, ‘치아우식’이 152만6천352명으로 각각 뒤를 이으며 상위권 질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내원일수 기준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 161만4천234명의 환자들이 1천9만4천759일을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또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835만4천138명, ‘급성 기관지염’이 690만2천664명으로 각각 2ㆍ3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질병은 ‘2형 당뇨병’(18만9천180원) , ‘등통증’(15만7천152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15만1천213원) 등의 순이었다.

■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우수의료기관 정보 제공

경기 지역 다빈도 질병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도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아주대학교병원이 두각을 나타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 같은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위암, 대장암, 폐렴, 급성기 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등 항목 평가에서 도내 다빈도 질병 우수의료기관은 총 135곳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별로 살펴보면 위암 18곳, 대장암 20곳, 폐렴 50곳, 급성기 뇌졸중 30곳, 관상동맥 우회술 17곳 등으로 집계됐다.

관련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는 의료 질 평가 결과(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양호 기관, 난임시술·응급의료·재활·전문병원 지정 기관)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 의료정보 > 지역의료정보 >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를 참고하면 된다. 또 질환별 및 의료기관별 분야 선택을 통해 분야별 평가결과 우수기관, 비급여 진료비, 의료자원 현황, 주소, 응급실 운영 여부 등 조회가 가능하다.

 미니 인터뷰  박인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장

 

박인기 수원지원장
박인기 수원지원장

Q.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업무를 실시하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국민의료평가기관이다. 국민들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고, 병·의원, 약국 등 의료공급자들은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요양급여비용 심사, 의료의 질 평가, 의료서비스 기준 및 급여결정·가격관리, 의료수가제도 및 의료분류체계 관리, 보건의료 인프라 관리 등이 있다.

Q. 국민의료평가기관으로서 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추진한 것이 있다면

A. 심사평가원은 코로나19 사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대책추진단’을 구성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또 ITS 시스템을 활용해 감염병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게 했다. ITS 시스템은 모든 해외입국자 정보를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해 전염병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심사평가원이 기존에 보유한 DUR 시스템(의약품안전관리시스템)의 망을 활용해, 외교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질병관리청 등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연계해 구축한 성과다.

마지막으로 전사적으로 정부 및 유관기관에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파견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생활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등 현장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Q. 수원지원이 관할하는 구체적인 지역과 현황은

A.수원지원은 경기 남부지역 21개 시·군에 있는 1만6천400여개 종합병원 이하의 요양기관 진료비 심사와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원지원 관할지역 내에 있는 종합병원, 병ㆍ의원, 치과 병ㆍ의원, 한방 병ㆍ의원, 보건소, 약국 등 상급 종합병원을 제외한 요양기관을 맡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신도시 개발로 인해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의료기관, 약국 등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 남부 주민이 되는 국민, 그리고 새로 개설하는 의료기관, 약국 등에 꾸준히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빈도 질병과 진료 잘하는 병원 등은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Q. 내년 수원지원의 운영방침을 소개한다면

A. 국민과 의료기관, 고객과의 소통강화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시절과 비교해 국민과 의료기관 고객들과의 접촉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올해와 마찬가지로 의약단체와 비대면으로 실시간 영상 간담회를 개최하며 소통을 이어가겠다. 경기도 북부를 담당하는 의정부지원과 남부를 담당하는 수원지원, 그리고 경기도 내 5개 의약단체(경기도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병원회) 회장, 임원진들과 지역의료계 현안에 대해서도 꾸준한 의견교환을 나누겠다.

내년에는 영상 이외에도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지역의료계 현안에 대해 국민, 의료기관과 보다 원활하게 스킨십을 진행하겠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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