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관련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큰 틀 합의

151층 인천타워 건립 여부 불투명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의 사업계획 등 주요사항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큰 틀에서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이날 토지공급가, 초과이익 환수 방안 등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했다. 다만, 151층 인천타워 건립 여부 등에 대한 합의에는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의 랜드마크 시설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 모두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세부사항 검토를 거쳐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 중 인천시의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협약을 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7년 5월1일 송도 6·8공구 내 128만1천78㎡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을 중심으로 한 블루코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본계약을 위한 블루코어 컨소시엄과의 협상에서 토지공급가와 업무·주거시설 비율 등을 두고 갈등을 겪으면서 3년여 간 우선협상대상자 취소와 관련한 소송 등을 해야 했다. 또 소송에서 패소한 뒤인 올해 4월7일부터 다시 블루코어 컨소시엄과의 재협상을 했지만, 토지공급가와 151층 인천타워 건립 여부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여 협상시한을 이날까지 연장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계획 등의 협상 내용은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할 예정”이라며 “심의 전까지 대외에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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