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순득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장 “임기 끝나도 여성기업 활동에 최선”

이순득 (특)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회장
이순득 (특)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회장

“곧 임기가 끝나지만, 앞으로 명예회장으로서 여성기업을 위한 대외 홍보 및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순득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장이 지난 2019년 1월 제9대 회장에 취임한 뒤 그동안 충실한 역할을 마치고 이제 명예회장으로서의 또다른 활동에 나선다. 이 회장은 “인천지회는 전국 지회 중에서도 지역의 여성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앞장서 왔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여성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인천지역 여성기업 및 여성 창업 지원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에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 탄생한 법정 경제단체로 당시 열악했던 여성기업인에 대한 정부의 큰 관심과 지원을 받았다. 현재는 전국 17개 지회와 약 2천700여개의 회원사를 거느린 단체로 거듭났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인천지회의 외연 확대, 공공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창립 20년만에 사옥 및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인천센터의 확장 이전 등의 업적을 남긴 상태다. 그동안 이 회장이 활동하면서 지역 내 유망한 여성기업인 40명이 신규 회원에 가입했고 현재 여성 및 경제 분야의 각종 기관·단체들과 상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인천지회 사옥이 있는 센터에는 현재 각종 부족했던 인프라를 확충해 회의실과 컴퓨터 교육실, 미팅 라운지, 여성전용 휴게실, 수유실 등을 갖췄으며 현재 20여개의 스타트업 여성 기업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 2019년에 연 ‘한마음 체육대회’를 꼽았다. 이 회장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뒷마당에서 1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온 몸을 부대끼며 한바탕 웃고 즐기던, 정말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 최근 인천지회 자체 건물을 매입해 이전하면서 20년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일도 이 회장의 기억에 남았다.

이 회장은 지역 내 여성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최근 2~3년간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변화에 직면했다”며 “하지만 기업의 대표이자 아내, 엄마, 딸 등 1인 다역을 척척 해내는 여성들의 위대함과 섬세함으로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회장은 올초 제11대 인천시골프협회의 회장에 취임, 인천을 골프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도 인천시 엘리트 선수 육성 및 후원 활동을 더욱 강화해 훌륭한 국가대표와 상비군, 투어프로를 가장 많이 배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는 골프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통해 인천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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