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강연호, 세계태권도선수권 출전권 획득

1차 평가전서 男 +87㎏급 우승…54㎏급 배준서ㆍ74㎏급 장은석도 확정

수원시청 강연호.수원시청 제공
수원시청 강연호.수원시청 제공

수원시청 강연호(25)가 2022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우승, 생애 첫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안홍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강연호는 22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끝난 1차 평가전서 남자 +87㎏급 우승을 차지해 본선 출전을 확정했다.

지난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체급 ‘터줏대감’인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우승했던 강연호는 이날 첫 경기서 인교돈을 다시 만나 10대3으로 승리한 뒤, 2차전서 임홍섭(조선대)을 11대7로 제치고 우승했다.

강연호는 인교돈과의 대결서 2라운드 1분13초에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선취한 뒤 3라운드 30초 만에 상대가 경고를 받아 3대0으로 리드했으나, 1분5초를 남기고 안면 공격을 허용해 3대3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막바로 상대 경고로 다시 1점을 얻은 강연호는 4대3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4초 전 연속 3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10대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두 번째 경기서 강연호는 임홍섭을 맞아 1라운드 중반 몸통 공격을 성공해 2점을 선취한 후 2라운드 14초 만에 동점을 내줬지만, 막바로 안면공격으로 3점을 보탰다. 이어 강연호는 2라운드 종반 2점을 더 보탠 뒤 3라운드 초반 2점을 추가해 9대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홍엽 수원시청 감독은 “지난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강)연호가 인교돈을 꺾은 후 자신감이 붙으면서 오늘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점수를 착실히 쌓아 우승했다”라며 “내년 4월로 예정된 세계선수권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54㎏급 배준서(인천 강화군청)와 74㎏급 장은석(용인대)도 2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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