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아시아드주경기장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추진

인천시 도시계획위 심의

인천시가 지역 내 체육시설 유휴부지에 3만㎡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구 봉수대로 826 일대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남동구 소래로 500·540 일대 남동체육관·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 대한 ‘수익시설 설치 결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수익시설 설치 결정안이 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42년까지 이곳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앞서 시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이들 경기장을 친환경 체육시설로 만들고, 그늘막 쉼터를 조성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시는 경기장 외부공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등 이곳의 활용도와 수지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62만3천856㎡)의 2만2천331㎡에 달하는 부지에 4천70㎾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구역은 주경기장 서측지붕, 보조경기장 관람석, 1게이트 및 보조경기장 진·출입로, 푸른들마당 옆 산책로 등이다.

또 남동체육관과 아시아드럭비경기장의 주차장 등 유휴부지 5천650㎡에도 1천85㎾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앞으로 시는 태양광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사용허가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들의 외부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인근 주민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연희근린공원 개발 및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서구 연희동 562 일대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서구 마전동 23 일대에 20만2천817㎡ 규모의 공동주택(1천657가구)을 짓는 ‘마전2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 등을 심의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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