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도와주고 배려해 따뜻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18년 오산시 남촌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해 24명의 자치위원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안정과 주민화합에 앞장서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천우 남촌동 주민자치위원장(60)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3년부터 주민자치위 활동을 시작한 이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다양한 역할 중에서도 특히 주민복지 관련 분야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남촌동은 단독주택과 원룸촌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은 지역특성으로 맞춤형 복지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이에 적극 대처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어르신 야채밭 가꾸기 사업이다. 관내 공한지를 활용한 이 사업은 독거어르신에게 9.9㎡(3평) 정도의 텃밭을 분양해 씨앗ㆍ거름ㆍ농자재 등을 무료로 제공해 배추, 상추, 고추 등 채소류를 가꾸게 하는 것으로 2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어르신에게 소일거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으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주민자치 위원들도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과 함께 채소를 가꾸고 수확한 채소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시행하는데, 지난 2019년부터 1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올해도 지난 16일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위원장도 저소득층 지원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남촌동 특화사업인 나눔 릴레이에 13호 기부자로 참여했고, 지난 20일 사골국 40박스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사랑의 쌀 뒤주 사업, 행복 두드림 독거노인 요구르트 배달사업, 담장벽화 그리기, 마을 환경개선 국화 심기, 주민자치센터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오산대학교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빛여울축제, 오산중학교와 추진하는 학교축제와 마을축제 연계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은 그는 2014년 오산시장 표창, 2018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천우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차원의 수익사업을 찾아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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