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전기사업허가 신청…주민협의체 구성 운영

송도그린에너지가 추진하는 인천 연수구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내 수소연료 발전소 조감도. 송도그린에너지 제공

송도그린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이 본격화한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오는 2025년까지 6천억원을 들여 가스공사 인천기지에 3지구 유휴부지에 10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지역에 전력과 난방용 온수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기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처리하면서 나오는 증발가스(BOG)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천기지의 저장탱크 압력 조절이 쉬워져 안정성도 올릴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특히 송도그린에너지는 여기에 최근 지역 내 주민단체 대부분이 참여한 15명 규모의 주민협의체를 구성, 앞으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지난 16일 인천시 관계자 등과 1차 회의도 했다.

앞서 송도그린에너지는 지난 7월 제1차 주민설명회, 11월에 연료전지 안전성 관련 전문가 포럼 및 2차 주민설명회 등을 하는 등 주민수용성 확보에 집중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인천기지 옆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 한국위험물학회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의뢰한 용역 결과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용역결과 세계적으로 폭발 사례가 없는데다,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국소적인 피해만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LNG탱크에 대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조사결과, 전기 1㎿h 생산시 석탄화력은 832㎏, 중유발전은 702㎏, 가스터빈복합화력은 350㎏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반면, 연료전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본 송도그린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가 최대 73.2%에 달한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안전설비 설치, 폭발위험 장소 설정, 설비 유지관리, 보고서 심사 등의 과정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소의 위험요인을 제거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스 누설 방지 설계를 적용하고 안전 인증 부품 사용 등 및 비상차단장치 등 다양한 안전장치도 확보한다.

송도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주민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이나 관리·감독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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