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인천 전·현직 의원들이 윤석열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주요 자리로 이동하거나 겸직을 하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중앙선대위에서 물러나면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는데 경기 전·현직 의원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국민의힘은 23일 조 최고위원이 맡았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후임에 김은혜 의원(초선, 성남 분당갑)을 임명하는 등 추가인선안을 발표했다.
공보단장에 임명된 김 의원은 중앙선대위에서 대변인과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단 부단장을 겸하고 있었다.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대변인으로 활동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와의 오찬에서 김 의원에게 공보단장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상일 전 의원(용인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21일 후보비서실 후보상근보좌역으로 임명됐다. 이 전 의원은 중앙선대위 총괄지원본부 대외협력본부장에서 직책이 변경됐으며, 후보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게 됐다. 그는 경선 때는 공보실장으로 활동하는 등 주요 직책을 이어서 맡고 있다.
함진규 전 의원(시흥갑 당협위원장)도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국민동행본부 본부장에 임명됐다. 지난 16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함 전 의원은 조직총괄본부 경기도본부장과 경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함 전 의원과 함께 조직총괄본부 경기도본부장과 경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주광덕 전 의원(남양주병 당협위원장) 역시 상임전략특보를 맡아 윤 후보 당선을 위한 대선 전략 마련에 주력하는 중이다.
경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김성원 도당위원장(재선, 동두천·연천)과 인천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인 배준영 시당위원장(초선, 중·강화·옹진)은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도 겸하며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중앙과 지역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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