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급성 심근염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A양(13)의 어머니는 딸이 생사를 오가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한 상태다.
25일 A양 어머니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지난 11월22일 동네의원에서 화이자 1차 백신 접종을 했다. 백신접종 직후 A양은 가슴통증과 두통을 호소했고, A양과 어머니는 백신후유증이라고 생각해 진료를 본 뒤 3일분의 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A양은 백신 접종 후 12일이 지난 이달 4일 갑자기 학교에서 몸이 굳는 증상이 나타났고, 119구급차를 타고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A양은 급성 심근염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
A양의 어머니인 B씨(46)는 “아이의 심장 기능이 20%만 제 기능을 하고 있어서 에크모(심장보조장치)를 뗄 수 없는 상태”라며 “잔병치레 없이,학교 운동부였던 제 딸이 이렇게 된 건 화이자 1차 백신 말고는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B씨는 A양의 상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하면서,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라고 했다. B씨는 “딸이 벌써 3번이나 심정지가 오면서 심장 외에 다른 장기도 망가진 상태”라고 했다. 이어 “심장이식수술 대기자 명단에 아이 이름을 올려 놓았다”며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면 단체활동에 제약이 많아 맞췄는데, 지금은 후회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앞서 A양이 처음 입원했던 병원 측은 A양의 상태를 백신 부작용 의심사례로 미추홀구 보건소에 신고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백신 인과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B씨가 최근 올린 국민청원에 청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7천311명의 동의를 받았다.
김지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