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에 여객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인천공항 면세점 전경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에 인천공항 내 면세점 등에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인천공항 면세점을 포함한 상업공간에 게임,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우선 내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면세지역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과 ‘게이머 라운지 존’ 등 테마별 특화공간을 만든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은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중앙에 랜드마크 조형물, 상품 전시공간, 여객 체험시설 등이 500㎡ 규모로 들어선다. 공항공사는 내년 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 등과 협약을 추진한다.

게이머 라운지 존은 제1여객터미널 서측 유휴 공간 437㎡에 E-스포츠 경기장 및 여객 참여공간으로 꾸며진다. 공항공사는 내년 초에 글로벌 온라인 게임기업과 논의에 착수한다.

특히 공항공사는 면세지역이 아닌 인천공항의 일반 상업시설 공간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T)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을 선보인다. 한국컨텐츠진흥원과 협업해 내년 상반기 중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K-디지털 뮤지엄’을 만들어 한국의 대표 콘텐츠를 담은 실감형 미디어 영상 등을 내보낼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의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내년 1월 중순에 문을 열어 1년간 무료로 운영한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미래 공항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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