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의 1인당 쓰레기 매립량이 2년 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에 따르면 올해(25일 기준) 인천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한 매립 쓰레기는 총 8만6천529t으로, 1인당 반입량은 29.4㎏이다. 이는 2019년(42.8㎏)에 비하면 31.3%가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해(38.1㎏)와 비교해도 22.8%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 경기도는 올해 매립 쓰레기 반입량이 31만8천160t으로 1인당 반입량은 23.5㎏에 달해 지난해(21.8㎏)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1인당 매립량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구로 76.8㎏이다. 1인당 매립량이 가장 적은 곳은 연수구(13.6㎏)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올해 반입총량을 위반한 기초단체가 강화군(반입총량 대비 반입량 (137.2%), 동구(127.4%), 서구(124.5%) 3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종량제 쓰레기를 반입하지 않기로 한 옹진군을 제외하고 9개 군·구 모두가 반입총량을 위반했다.
반면 서울시는 올해 25개구 중 17곳이 반입총량 한도를 초과했고, 경기도는 30개 시·군 중 13곳이 반입총량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L공사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해 해마다 5%씩 줄이기로 한 반입총량을 내년에는 3%만 줄이기도 했다. 또 공사가 할당하던 시·군·구별 반입총량을 내년부터는 시·도가 직접 할당하는 것으로 방식을 바꾼 상태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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