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본격화…인천경제청-서울아산병원 사업협약

27일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에서 열린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협약식’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사업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청라)과 함께 의료 바이오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했다. 사업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서갑), 이재현 서구청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의 8개 출자사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앞으로 사업협약에 따라 사업법인 설립, 토지이용계획 변경 준비, 병원 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사업협약에는 사업법인 설립을 비롯해 종합병원·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시니어 클러스터·메디텔·업무시설 등의 규모와 건립 추진 일정, 토지공급단가, 사업지연 관련 손해배상 조항, 공공기여에 대한 조항 등이 담겨 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운영하고 카이스트 등과 함께 의료 바이오 연구시설을 입주시키는 내용 등이 담긴 청라의료복합타운 관련 사업제안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또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할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와 전 세계에 대한민국 의료 및 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박 병원장은 “2027년 개원하게 될 서울아산병원청라는 외국인 환자 맞춤형 진료체계와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세계인이 신뢰하는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의 제2의 도약을 청라국제도시에서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이번에 조성될 청라의료복합타운은 미래 의료 패러다임에 최적화한 모델로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서울아산병원이 만나 세계적인 혁신형 의료복합타운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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