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롯데쇼핑㈜의 개발사업이 아파트·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경기일보 2021년 8월4일자 1면)과 관련, 인천시가 오피스텔 규모를 축소하고 업무·상업시설 규모를 확대하는 형태로 세부개발계획을 수정해 관련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날 구월농산물시장을 포함한 ‘구월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고시했다. 시는 이번 변경안에 구월농산물시장과 관련한 롯데쇼핑의 세부개발계획 중 일부를 수정한 뒤 반영했다.
시는 우선 롯데쇼핑의 세부개발계획에서 1천856실에 달했던 오피스텔의 규모를 1천526실로 줄이고, 이에 맞춰 오피스텔 6개 동을 4개 동으로 축소했다. 대신 업무시설인 오피스 1개 동을 추가했다.
특히 시는 1만8천㎡에 불과했던 상업시설의 면적을 2만㎡로 늘려 주변 상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 시는 지난해 10월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내건 조건 역시 이번 변경안에 담았다. 당시 도시건축공동위는 교통혼잡을 막기 위한 인하로·연남로·남동대로변의 차량진출입 불허구간 지정 등을 이번 변경안의 수용 조건으로 내놨다.
한편, 롯데쇼핑의 구월농산물시장 개발사업은 남동구 구월동 1446 일대 6만872.3㎡에 아파트(999가구),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