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을 널리 알리는 홍보 콘텐츠 제작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청사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개성만점’ 포스터와 카드뉴스가 눈에 띈다. 모두 소방홍보팀 김은경 주무관(41ㆍ여)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센스 넘치는 디자인으로 경기소방의 홍보 임무를 수행 중인 그는 네 살배기 딸을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일도 만점, 육아도 만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 주무관을 만나봤다.
2년 전 본부가 야심차게 영입한 15년차 그래픽 디자이너인 김 주무관은 카드뉴스와 일러스트 제작 방면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기ㆍ이슈별 각종 화재예방 행동요령은 물론 안전 유의사항 정보와 경기도 소방정책까지 다룬다.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은 본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도민에게 선보여지고 있다.
김 주무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자랑스러운 소방공무원’ 일러스트를 꼽았다. 일선 현장에서 고된 업무를 착실히 수행 중인 소방대원들의 소식에 시민들은 폭발적인 ‘좋아요’로 응답했고, 당사자들 역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주택용 소방시설 시책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주무관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어린이집 우수사례 공모작’에서도 당당히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 뒤로 어린이집에서 그림 그리기로 재능 기부를 했던 일화와 아이가 친구들과 무럭무럭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 등을 그려내 어린이집의 우수 운영사례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업무 수행에 이어 육아에서도 1등을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김 주무관은 ‘팀원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 전쯤 아이가 파라 바이러스에 걸려 아픈 적이 있었는데 동료들의 배려로 아이를 곁에서 잘 보살필 수 있었다”며 “육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건 팀원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주무관의 다음 활약상은 어떤 것일까. 그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도민에게 화재 및 안전 관련 정보를 친절하게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주무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자인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소방 정책이 도민에게 더 쉽고 재밌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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