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 구입 후 입산한 60대 남성 닷새째 실종

동물사료를 구입하고 입산한 뒤 닷새째 연락이 두절된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4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오후 5시12분께 A씨의 딸로부터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A씨는 같은 달 30일 오후 4시50분께 자택으로 귀가한 뒤 "지인을 만나러 간다"며 다시 외출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카드내역을 조회하고 그가 택시를 타고 동물사료를 구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경찰은 택시기사의 신원을 파악, 그로부터 A씨가 상록구 팔곡1동에 위치한 수암산 등산로 인근에서 하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인근 폐쇄회로 (CC)TV를 통해 A씨가 등산로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기동대 1개 중대와 수색견, 드론 등을 투입해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야생 동물들에게 사료를 주기 위해 입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암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재원·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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