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해·내년 1만1천명씩 인구 증가 전망…지난해 5천명 증가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

인천의 인구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매년 1만1천명씩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소폭 줄어든 인천의 인구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상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루원시티(Lu1 City) 내 아파트 입주 등에 따른 인구 유입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인천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 추정하는 인천의 인구 증가폭은 올해 1만1천681명, 내년 1만1천638명 등이다.

시는 또 내년 이후로도 계양테크노밸리, 구월2지구 등 대규모 공공택지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인천의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재개발·재건축 등 89건의 도시정비사업과 58건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도 현재 지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앞서 인천의 인구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2020년에는 청년 인구 유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1만4천198명이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을 비롯해 검단신도시 조성사업과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영향을 받아 다시 5천547명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인구 변화에서 전국의 7개 특·광역시 중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인천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서는 각각 74만221명, 20만583명, 12만1천859명, 2만1천853명, 6만3천352명, 1만3천902명이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극심한 초저출산 현상으로 전국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인천의 인구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올해 다시 증가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인천의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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