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부스터샷 시행 이후에도 도내 3차 돌파감염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기 지역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5일 본보가 경기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8일 3차 부스터샷 접종 시행 이후 12월25일까지 도내 3차 접종완료자 366만3천513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민은 총 710명으로 확인됐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첫 부스터샷 접종 시행 2주 뒤인 지난해 ▲11월 4주차(11월21~27일) 81명(총 확진자 7천200명) ▲11월 5주차(11월28일~12월4일) 94명(총 확진자 9천523명) ▲12월 2주차(12월5~11일) 124명(총 확진자 1만3천145명) ▲12월 3주차(12월12~18일) 197명(총 확진자 1만3천262명) ▲12월4주차(12월19~25일) 214명(1만1천976명)으로 집계되는 등 3차 돌파감염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부스터 샷 접종 후에도 여전히 돌파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도내 오미크론 확진 사례의 경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2일 도내에서 2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2월3~20일 동안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2월21~27일 31명 ▲12월28일~1월3일120명으로 확인, 오미크론 최초 발생 이후 한달 만에 누적 158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돌파감염 사례와 오미크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맞고 2개월 정도가 지나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효과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항체 효과가 더 지속될 수 있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분명한 새로운 백신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의료ㆍ치료체계를 재정비해 현 코로나19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오미크론에 대한 종합적 대응 체계도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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