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男10㎞ 27분08초9 우승…이, 女5㎞ 15분24초3으로 이채원 제쳐
경기도청의 변지영과 이의진이 제76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남녀 클래식에서 동반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위재욱 감독의 지도를 받는 변지영은 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 10㎞ 클래식에서 27분08초9를 기록, 이진복(단국대ㆍ27분14초4)과 김진형(강릉원주대ㆍ27분18초6)을 접전 끝에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에 머물렀던 변지영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기량을 다진 결과 1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5㎞ 클래식에서 이의진은 15분24초3으로 종목 최강자인 ‘설원의 철녀’ 이채원(평창군청ㆍ15분46초7)을 22초4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해 종목의 새로운 최강자로 우뚝섰고, 팀 동료 한다솜(경기도청)은 15분52초5로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이의진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인 ‘크로스컨트리 극동컵’서 이채원을 한 차례 꺾으며 1승1패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다시 제쳐 새로운 ‘설원의 여왕’이 됐다.
위재욱 경기도청 감독은 “실질적인 첫 국내 대회인 이번 대회서 남녀 모두 우승하는 등 메달을 3개나 따게 돼 기쁘다. 지난 11월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한 달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설상 훈련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된것 같다”면서 “이번 동반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ㆍ외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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