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민통선 축소' 등 접경지역 주민 재산권 보호 공약 제시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 선거대책위원회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 및 공약발표’ 행사에서 김철민 총괄본부장, 이철휘 국방안보특별위원장, 모종화 전 병무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광희기자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 선거대책위원회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 및 공약발표’ 행사에서 김철민 총괄본부장, 이철휘 국방안보특별위원장, 모종화 전 병무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광희기자

제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 선거대책위원회’가 도내 접경 지역과 부대 인근 주민에 대한 보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꿀벌 선대위 국방안보특별위원회는 10일 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국방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철민 꿀벌 선대위 총괄본부장(안산상록을), 이철휘 꿀벌 선대위 국방안보특별위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모종화 전 병무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국방안보특별위는 민간인 통제구역을 대폭 축소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민간인 통제구역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지역사회가 겪는 불편과 고통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군의 우수성을 고려할 때 지금처럼 민통선과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대규모로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국방안보특별위의 판단이다.

아울러 한강변 지뢰를 모두 제거하고 자연을 국민 품에 돌려준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서북도서 및 민통선 이남, 후방지역의 필요 없는 지뢰를 조속히 제거하고, 경계 시스템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자체와 함께 군의 미사용 부지를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군 사격장 등 부대 주변의 군 소음피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피해보상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접경지 이외 지역에서도 국방 R&D 시설과 기업, 대학, 민간 연구소 간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공약을 발표한 모종화 민주당 국방정책위원장(전 병무청장)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정책 철학을 기반으로, 접경지역과 군사시설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공약을 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방안보 분야에서 국민 안전을 보장하고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국방안보특별위 임명장 수여, 국방안보 공약 발표, 공약 관련 특강(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등으로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이철휘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은 “국방안보의 최고 권위자분들을 모시고 위원회를 구성한 덕분에 국민에 희망을 전달하는 국가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꿀벌 선대위는 김현정 평택시을 지역위원장을 공보단장으로 하는 공보단 구성(1단, 2수석, 1상근, 6대변인)을 완료하며 이재명 후보의 성과와 공약 알리기 활동에 돌입했다.

김현정 공보단장은 중앙당에서 대변인을 역임하고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는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에서 부실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선거 경험을 갖고 있다.

김 공보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활동과 공약 등을 경기도민께 소상히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언론과의 상시 소통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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