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상화’ 김민선(23)과 ‘장거리 기대주’ 정재원(21·이상 의정부시청)이 전국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전 종목을 석권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지난 14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막을 내린 제48회 전국남녀 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여자부에서 500m 1차서 38초13의 대회신기록으로 김현영(성남시청·39초03)을 제치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천m 1차에서도 1분17초40으로 1위가 됐다. 이어 김민선은 500m 2차에서 38초47로 1위에 오른 뒤 1천m 2차서는 1분17초22로 우승했다.
4종목을 모두 석권한 김민선은 종합점수 153.910으로 김현영(155.860점)과 김민지(한국체대·161.280점)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종합순위는 점수가 적은 선수가 우위를 차지한다.
또 정재원은 같은 장소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서 500m(37초46)와 1천500m(1분49초66·대회신), 5천m(6분40초55), 1만m(14분04초70)를 모두 석권해 올라운드 종합 156.303점으로 대표팀 선배 이승훈(IHQ·157.962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29·의정부시청)는 스프린트스피드선수권서 500m 1차(35초22), 1천m 1차(1분11초03), 2차(1분10초58)서 우승하고, 500m 2차서 35초68로 김태윤(서울시청·35초55)에 뒤져 전 종목 석권은 이루지 못했지만 종합점수 141.70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갈성렬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청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대회서 3명의 종합우승자를 배출하며 국내 실업빙상의 최강임을 입증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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