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전력은 16일 의정부체육관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서 시즌 개인 최고점을 올린 다우디(33점)와 서재덕(24점) 쌍포의 활약으로 케이타가 48득점으로 홀로 분전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3대2(21-25 25-19 22-25 29-27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연패서 탈출하며 12승11패, 승점 33으로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선두 인천 대한항공(43점)에 이은 2위를 지켰다.
1세트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KB손해보험이 기세를 올렸다. 18-18서 KB손해보험은 양희준의 속공과 한성정, 케이타의 연속 퀵오픈으로 21-18로 달아난 뒤 홍상혁, 케이타의 좌우 공격이 잇따라 터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압도했다. 3-3에서 다우디의 연속 강타와 임성진, 서재덕의 공격 득점으로 11-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10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는 KB손해보험의 공격이 살아나며 20-15, 5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케이타가 맹위를 떨친 KB손해보험의 것이었다. 22-20서 케이타의 연속 후위공격 성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한국전력 다우디의 공격이 아웃돼 마무리됐다.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까지 18-12로 앞서갔으나, KB손해보험은 3연속 블로킹 성공과 케이타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팀 균형은 27-27 듀스 상황서 한국전력 다우디가 혼자 2점을 책임져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도 양팀의 접전은 11-11까지 팽팽히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연속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13-11로 달아난 뒤, KB손해보험이 케이타의 공격 성공으로 14-13, 1점 차로 쫓아왔지만 서재덕이 왼쪽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전력의 연패 탈출 주역인 다우디는 “연패를 탈출하게 돼 기분이 좋다. 팀의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경기에서 나타났다. 앞으로도 부담감을 떨쳐내고 중요한 시기에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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