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의 대표들이 2022년 신년사에서 열쇠말로 ‘변화와 혁신’, ‘고객 우선’, ‘친환경과 ESG경영’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때문에 주요 대기업들은 이메일, 동영상으로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기업 신년사는 올해도 경기의 어려움과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해서는 연공서열 타파와 공정한 경쟁, 성과에 따른 보상 그리고 고객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것을 한발 앞서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렇듯 기업들은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극복과 조직구성원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성장으로 나가는 변혁을 추구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서 삼성전자는 ‘변화’를 강조했는데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 우선’, ‘실패를 용인하며 포용과 존중의 조직문화’, ‘ESG를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속 실현’을 화두로 하여 2019년 ‘게임 체인저로의 전환’ 선언 이후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펼쳐온 노력들을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다지고 자율주행, 로보틱스(Robotics),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새해 최우선 실천과제로 ‘도전 정신’를 제시했다.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위대한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LG그룹은 “가치있는 고객 경험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면서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가치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제품을 사용하기 전과후의 경험이 달라졌을 때 만들어지기 때문에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것은 ‘가치있는 고객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주요 대기업은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술경쟁력과 혁신, 고객가치와 친환경, 조직구성원 문화 등 미래의 혁신성장의 요소들을 결합시켜 기업성장을 견인하려 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게도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이 장기·중기·단기 기간별 목표 설정과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실천에 옮긴다면 코로나 팬데믹과 국내외 경제발전의 부정적 요인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재식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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