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안정’ SK 슈글즈, 시즌 최소실점…김수연 눈부신 선방

SK 슈가글라이더즈 엠블럼
SK 슈가글라이더즈 엠블럼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시즌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광명시 연고의 SK 슈글즈는 21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5차전서 최수민의 6골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과 골키퍼 김수연의 선방(방어 방어율 40.5%)에 힘입어 윤예진(7골), 조아람(5골)이 분전한 서울시청에 27대2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째를 거두며 2승3패(승점 4)가 돼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위 광주도시공사, 6위 서울시청과 승패가 같았으나 골득실 차와 다득점에서 뒤졌다.

앞선 4경기에서 평균 30점대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 불안감을 드러냈던 SK 슈글즈는 이날은 달랐다. 변칙적이면서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잘 묶고, 골키퍼 김수연 역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공격보다 수비에 비중을 두고 경기를 펼친 SK 슈글즈는 전반 25분께까지 8대8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최수지가 2분 퇴장을 당한 뒤 최한솔, 윤예진, 조아람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전반을 9대12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송지영, 최한솔에게 득점을 허용해 6분께 5점 차로 이끌린 SK 슈글즈는 최수민, 유소정, 권한나, 최수민, 이현주까지 고르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15대17, 2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더 이상의 격차를 허용하지 않고 추격한 SK 슈글즈는 후반 23분 유소정의 골로 21대21 동점을 만든 후 1분 뒤 연은영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골키퍼 김수연의 계속된 선방 속에 자신감을 되찾은 SK 슈글즈는 유소정, 권한나의 골로 점수차를 벌린 뒤, 다양한 득점으로 상승 무드를 이어가 윤예진, 조수연의 득점으로 추격해온 서울시청을 3골 차로 따돌렸다.

최근 수비에 불안감을 드리웠던 SK 슈글즈는 오성옥 감독이 “수비 안정이 선행돼야 공격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과의 소통과 변칙 작전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던 전략이 맞아떨어져 공·수에 걸쳐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승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인천시청은 김희진(7골), 신은주(6골), 김온아, 오예닮(이상 5골)이 고른 활약을 펼쳐 김아영(6골), 정유라(5골)가 이끈 대구시청을 33대26으로 여유있게 제치고 3연승을 질주, 3승2패 승점 6위로 2위를 달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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