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개통해 와" 지인 가둔 40대 입건

수원남부경찰서. 장희준기자
수원남부경찰서. 장희준기자

형기를 살던 중 알게 된 지인에게 휴대전화 여러 개를 개통해 오라고 지시한 뒤 집에 가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40대 초반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인 관계였던 또 다른 40대 남성 B씨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B씨에게 휴대전화 여러 개를 개통해 오라고 요구한 뒤 지난 22일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해당 기기들이 도착할 때까지 나갈 수 없다며 B씨를 감금했으나, 피해자가 문자 메시지로 112신고를 접수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와 B씨는 과거 구치소에 복역하던 중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휴대전화를 판매할 목적으로 개통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보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다”며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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