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고령친화도시 밑그림을 그린다.
구는 ‘2022~2024년 고령친화도시 1기 조성사업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5대 정책목표, 10개 영역의 55개 중점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인천의 기초자치단체 중 2번째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구의 5대 정책목표는 고령친화도시, 세대통합 고령친화도시, 일자리 고령친화도시, 안전한 고령친화도시, 지속가능한 고령친화도시다. 구는 지난해 9월 추진한 ‘미추홀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이 같은 정책목표를 정했다.
구는 이번 실행계획에 ‘5080 오팔청춘 선배학교 운영’ ‘인권정책 토론회 개최’ ‘실버 기자단 운영’ ‘낡은 버스정류장 교체’ ‘걷고 싶은 거리 발굴’ 등 10개 영역, 55개 사업을 담았다.
특히 구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에게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며 보행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구는 올해 처음으로 홀몸노인들의 건강상태, 의료 및 요양, 가족에 대한 사항을 카드에 기록해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생활 지킴이 키트 보급’ 사업도 한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고령친화도시 세대공감 정책모니터링단’을 새롭게 만들어 이번 55개 중점사업에 대한 평가할 방침이다. 정책 모니터링단에는 미추홀구실버콜센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참여한다. 구는 앞으로 모니터링단의 평가를 통해 2025년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위한 수정·보완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는 단순히 고령자들만 잘살 수 있는 도시가 아닌, 전 세대가 모두 잘사는 도시를 의미한다”며 “전세대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고령친화도시(Age-Friendly)는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평생 살고 싶은 도시, 활력 있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모든 시민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는 교통, 주거, 여가 등 WHO가 권장하는 8대 분야별 지표에 부합해야 가입승인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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