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설연휴에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정상 운영…인천 확진자 680명, 이틀만에 최다

인천시가 설 연휴에도 지역 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검사소 등을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설 연휴 귀성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달 2일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의료대응과 관련한 코로나19 검사, 확진자·자가격리자 관리, 비상진료체계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설 연휴의 코로나19 검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 11곳, 임시 선별검사소 17곳, 의료기관 검사소 21곳에서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확진자들의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22곳(1천597병상)과 생활치료센터 7곳(정원 1천482명)을 비롯해 재택치료자를 위한 관리 의료기관 11곳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설 연휴를 고려한 특별방역조치도 추진한다. 명절마다 성묘객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하고 폐쇄한다. 대신 시민들은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요양병원 65곳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6곳의 방문면회를 금지하고, 요양시설 680곳에 대해 백신접종 및 선제검사 등 특별방역대책 추진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상범 시민안전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이번 설 연휴에도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고향을 방문하게 될 경우에는 핵심 행동수칙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인천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0명이다. 이는 인천의 1일 최다 신규 확진자다. 앞서 인천의 1일 최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0시 기준으로 나온 609명이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