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25일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및 특정경제범죄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곽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말 곽 전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곽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에 당선된 직후 남욱 변호사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곽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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