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맞춤형 복지도시를 구축하면서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는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단계와 계층별로 주민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가구와 장애인, 한부모 가구 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들을 펼친데 이어 올해는 보육과 출산 등 공공성을 강화한 ‘마음 놓고 아이 키우는’ 도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구는 출산율을 높이고 양육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 최초로 둘째아 이상 양육비를 지원하며, 출산 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입양장려금도 지원한다. 구는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가정육아 활성화를 위한 아이사랑꿈터 운영 등의 맞춤형 보육지원 사업 등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최근 이 같은 보육공공성 강화 사업의 일부인 구립어린이집을 조성했다. 박형우 구청장과 김유순 구의회 의장 등은 최근 구립어린이집 개관식을 열어 공공보육의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구립e편한세상 어린이집’은 2019년 6월 500세대 이상의 신규 공동주택에 국공립어린이집의 설치를 의무화한 영유아보호법 개정 이후 지역 내 2번째로 문을 연 국공립어린이집이다.
e편한세상 어린이집은 70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연면적 531.77㎡, 지상2층 규모로, 오는 2월7일 개원과 동시에 코로나19에 따른 긴급보육 서비스에 나선다. 구는 구립어린이집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소중한 삶과 희로애락이 담긴 구를 더 살기 좋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는 여정에 주민여러분이 함께해달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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