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 대한제국기 평택군수의 정무일기 번역 출판

평택군수 오횡묵의 정무일기 평택쇄언
평택군수 오횡묵의 정무일기 평택쇄언

근대 평택의 변화상을 알 수 있는 대한제국기 평택군수의 정무일기가 번역됐다.

평택문화원이 발간한 ‘평택군수 오횡묵의 정무일기 평택쇄언’이다.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 중인 ‘총쇄만선’ 가운데 ‘평택쇄언’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했다.

오횡묵은 1874년(고종 11년) 무과에 합격한 뒤 정선·함안·여수·진보·익산군수를 지냈고, 1902년 6월부터 1906년 5월까지 4년간 평택군수로 재임하며 마지막 관직 생활을 보냈다.

평택쇄언에는 대한제국기 경부선철도 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하는 일본군과 경찰, 일진회의 간섭 등 1904년 6월1일부터 1905년 5월30일까지 평택에서 발생한 일이 기록돼 있다.

특히 일본육군의 철도부설 인부모집, 기관차 운행과 사고 등 당시 평택에서 발생한 사건 등을 통해 근대기 평택의 시대상과 변화 과정을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평택문화원은 이어 오횡묵의 평택 시집과 산문집이 번역되면 평택의 종합적 인문지리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보선 평택문화원 원장은 “이번에 출판은 ‘평택쇄언’은 지역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지역사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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