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당진,태안,보령,안성,화성,평택…전국 대상으로 15대 차량 훔친 10대 가출팸 무리 긴급체포

경기도를 비롯해 충청권 등 전국을 대상으로 차량털이에 나선 10대 가출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5) 등 6명을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0월21일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아산,당진,태안,보령,안성,화성,평택 등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총 15대의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6시27분께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훔쳤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CC)TV를 분석, A군 등의 도주 경로를 파악했다. 이후 지난 26일 오전 11시7분께 평택시 신장동 주택가 골목에서 차량 2대에 나눠 탄 채 자고 있던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도주를 시도하는 차량 2대 중 A군 등 2명이 타고 있던 차량의 앞길을 막고 이들을 검거했다. B군(14) 등 4명은 다른 차량을 몰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아산 방향으로 도주하던 B군의 차량에 대해 도난차량 수배를 거는 한편 아산경찰서에 공조요청을 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40분께 차량을 절취한 아파트 인근에서 B군 등을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일일이 손잡이를 당겨 본 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가출해 알고 지내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차량 절도 외 차량 안 귀중품 절취 등 다른 범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양휘모·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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