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 경신…경기도 최다치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3천10명)보다 1천508명 증가한 1만4천51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흘 연속 최다치를 연이어 갈아치웠다. 더욱이 지난 23일(7천513명) 이후 두 배 가까운 규모의 하루 확진자가 나온 실정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4천765명이 확진돼 이틀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용인시와 성남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루 300명 이상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확산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으로 재택치료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재택치료 중인 도내 확진자는 지난 23일 하루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의 경우 1만5천646명으로 집계되는 등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재택치료자의 관리 의료기관 확대와 모니터링 간소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향 방문으로 인구 이동이 많아지는 설 연휴 이후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늘었다고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게 아니다”며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의료붕괴 상황이 벌어질 때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절차는 ‘장례 후 화장’으로 이날부터 변경됐다.

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