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는 그 동안 프로화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아쉽게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번 한국프로탁구리그 출범을 통해 과거 일본, 인도, 유럽 국가들처럼 경기력, 흥행, 탁구 브랜드 가치 증진을 이뤄내길 바랍니다.”
28일 오후 수원 광교 소재 스튜디오 T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개막식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화상 개회사를 통해 역사적인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은 수원시청과 안산시청을 비롯 코리아리그,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는 27개팀과 선수단 200여명의 선수 소개를 비롯해 가수 정유지의 무반주 애국가 제창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안재형 프로탁구위원장이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배우 박성웅씨를 KTTL 1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어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김승원· 백혜련 국회의원의 축사가 끝난 뒤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이벤트 경기서는 KTTL의 마스코트 탁꾸꾸와 주세혁 국가대표 감독의 맞대결이 열렸다. 탁꾸꾸는 호랑이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로 이벤트 경기 내내 ‘마늘과 쑥을 100일간 먹는 게 아닌 100승을 올려야 인간이 될 수 있다’라는 익살스런 대사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고, 경기는 주세혁 감독의 11-7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역사적인 개막 경기는 여자부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이은혜, 포스코에너지는 유한나가 1단식에 출전했고, 생중계된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생활체육 TV, BALL TV 등 케이블 채널에서는 단순 점수 외에도 서브 속도와 공격지역 분포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1단식서 대한항공은 이은혜가 유한나에 2-0 완승을 거뒀고, 반격에 나선 포스코에너지가 2단식서 양하은이 김하영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열린 복식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 김나영이 2-0으로 승리해 앞서나갔고, 4단식서 포스코에너지는 양하은이 이은혜에 2-0 완승을 거둬 팀에 3대1 역전승을 안겼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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