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내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세 결집에 나선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선거일 전 90일’(3월3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이달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로 모든 정국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만큼 예비후보자들은 가급적 대선 선거운동 개시일 전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모습이다.
출판기념회는 후보자가 걸어온 인생 스토리를 오피니언 리더와 공유할 수 있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역 유권자와의 소통을 통해 얼굴 알리기 및 세 결집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서 판매 등을 통한 후원금 확보로 선거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1석 3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특례시의 경우, 시장 출마자들이 책을 출간하며 자신의 정치철학과 미래 비전 알리기에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저서 ‘수원의 미래를 그리다. 품격있는 도시, 살고 싶은 수원’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미래형 스마트 네트워크형 첨단 산업공간 확충’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전했다.
마찬가지로 수원특례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김준혁 한신대 교수(저서 ‘수원을 앞으로 수원은 앞으로’)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저서 ‘장현국의 通하는 정치’)은 오는 6일 오후 1시와 11일 오후 2시에 각각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저서 ‘나의 사랑, 나의 수원’)과 이기우 전 국회의원(저서 ‘수원 IN 이기우, 이기우 ON 수원’)은 12일 오후 1시에 각각 경기대 감성코어와 동남보건대 학술정보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출신 인사들 역시 출판기념회를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민주당 소속으로 화성시장 출마에 나서는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수원과학대 SINTEX에서 저서 ‘화성에 반하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따뜻한 복지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을 밝힌다. 또 국민의힘 소속으로 과천시장에 도전하는 김기세 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이달 중순께 자신의 저서 ‘꿈에 날다’ 출판기념회에서 경기도 공직자로서 겪은 인생 역경 극복 스토리를 전해 과천을 변화시킬 ‘긍정의 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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