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동·계양구 등 미세먼지 취약지역을 집중관리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4억7천만원을 들여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인 중·동·계양구 시설 30여곳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저감시설 등을 설치한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PM10) 연간 평균 농도가 50㎍, 초미세먼지(PM2.5) 15㎍ 이상인 곳 중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등이 밀집한 곳이다.
시는 동구의 화수·화평동 일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인공지능(AI) 맞춤형 환기청정기 20대와 스마트 에어샤워 1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곳은 공장 밀집지역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이 14곳 있고 주변에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20곳 있다.
시는 또 계양구 효성동 일대에는 미세먼지 알리미 스마트 그늘막 4개와 미세먼지 흡입매트 2개를 설치한다. 이 곳은 교통 및 공장 밀집지역으로 주변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이 25곳 있고,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35곳이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화수·화평동 0.38㎢와 효성동 0.45㎢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연안동 및 신흥동3가에 실내공기질 간이 측정기 13대와 미세먼지 흡입매트·미세먼지 식물벽·미세먼지 식물정원·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이 곳 0.98㎢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이 무려 117곳이 있고,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13곳이 있다. 시는 지난해 이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밖에 시는 올해부터 도로 먼지 청소 작업에도 집중한다. 시는 이들 3곳에 소형 분진흡입차 1대와 살수차 1대를 투입, 도로 위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 쾌적한 대기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훈수 환경국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세먼지 안심지역’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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