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한 놀이시설 구축을 위해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점검을 확대·강화한다.
6일 군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7개면의 어린이 놀이시설 41곳의 지도·점검을 위한 세부계획을 세운 뒤 4~6월, 10~12월 2차례에 걸쳐 각 면사무소와 함께 현장점검에 나선다.
군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어린이 놀이시설의 놀이기구 부식, 갈라짐, 연결부의 조임 상태 등의 노후도와 화장실의 시설 청결도 등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검사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난해 12월 어린이 놀이시설을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안전관리자문단을 꾸린 상태다. 안전관리자문단은 건축(2명), 토목(2명), 방재안전(2명), 토양(1명), 전기(1명) 등 각 분야의 교수 등 전문가 8명으로 이뤄져 있다. 안전관리자문단은 연간 1차례 7개면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돌며 놀이기구의 무게 균형상태, 보호벽의 내구도, 배수상태, 전기 합선 위험성 등 시설의 세부상태를 고루 살필 계획이다.
군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 놀이시설 내의 소독 및 이용 인원수 제한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살피는 등 점검 범위를 확대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어린이놀이시설(면적 430㎡ 이상)에 대해 관리책임자가 안전의무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자문단을 출범한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들까지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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