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옛 롯데백화점 자리의 빠른 개발이 필요합니다.”
구월로데오상가연합회는 8일 인천시청 앞에서 ‘옛 롯데백화점에 자리에 대한 개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 빠른 개발 계획 확정을 요구했다.
박경수 연합회장은 “구월동 상인들은 옛 롯데백화점 철수 후 찾아온 상권 침체와 코로나19의 경제 침체 등 이중고로 차가운 겨울을 지내고 있다”며 “지금 구월 상권엔 지역 랜드마크를 만들어 상권이 자생할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생명을 살리는데 골든타임이 있는 것처럼, 시가 빨리 개발 계획을 확정해 다시 구월상권에 혈기가 돌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는 엘리오스구월㈜가 제출한 옛 롯데백화점 부지 1만2천458㎡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개발이익 환수제도에 반영한 상태다. 엘리오스는 이곳에 각종 대형 쇼핑몰 등의 43층의 주상복합 등을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연합회는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만나 “고용 창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 연합회장은 “시에 적극 행정을 호소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며 “지난해 말 개발 방침이 정해진다는 소식에 실낱갔은 희망을 가졌으나 지금은 배신감 뿐”이라고 했다. 이어 “시는 인천경찰청과 협의를 핑계로 파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권위를 내려놓고 대승적인 판단을 나려달라”고 했다.
특시 연합회측은 이날 엘리오스측에도 구월 상권 활성화를 실현시킬 방법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구월 상인들은 지난 3년간 랜드마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엘리오스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유동인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유수한 브랜드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대한 많은 공공기여를 해야 한다”며 “오직 개발 이익만을 쫓는 개발을 추진한다면, 시민을 대신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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